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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지주사 전환 언제쯤

주요 식품 기업들이 대부분 지주회사 전환을 이미 완료한 가운데, 오뚜기는 아직 지주사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불투명한 기업 지배 구조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배 구조를 간소화 시켜야 한다.

오뚜기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오뚜기제유지주 흡수합병 결정에 대해 알렸다.

오뚜기는 오뚜기제유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오뚜기제유는 참기름, 후추, 와사비 등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오뚜기제유의 최대주주는 오뚜기이며 함영준 회장이 2대주주(13.19%)이다. 나머지 지분은 기타 주주(34.48%)가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의 이런 행보로 인해 지주체제에 대한 이행이 가까워 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작년에는 상미식품지주, 풍림피앤피지주, 최근에는 오뚜기라면의 지분율을 높이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 이런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사실상 오뚜기를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역할을 오뚜기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편입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수년간 지배구조 개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 크라운해태, 오리온, 매일유업 등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순환출자, 상호출자를 해소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단기간 추진이 쉽지는 않다.

오뚜기 관계자는 29일 재경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주사 전환 시기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는 전혀 없다. 오뚜기제유지주 흡수합병 전부터 상미식품지주, 풍림피앤피지주 흡수합병 때 예상은 됐었는데 정확히 확정된 바는 없다"며 "지주사 전환이 바로 되는 것이 아니고 단기간에 이뤄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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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