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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약한 상대에 대한 분노”...키디비 소신발언 의미

[재경일보=김미라 기자] 래퍼 키디비(사진 왼쪽·본명 김보미)의 소신발언이 글로벌 그룹 빅뱅 리더인 지드래곤의 반려견 방치 논란을 겨냥한 가운데 동물학대에 대한 의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동물학대와 아동학대와 같은 사건들을 두고 전문가들은 개인적·사회적 불만을 상대적 약자에게 표출하는 현상이며,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의식 부재가 학대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또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라든지 이러한 것들이 점차 쌓여 그런 불만을 분노로 표시하게 된다"며 "이때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 대해 분노를 폭발해버리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설명한다.

곽 교수는 "지속적으로 약자에 대해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매체나 미디어를 통해 알려야 한다"며 "또 일단 일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강화돼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끔찍한 학대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대는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원래 광범위하게 있었는데, 학대에 대한 우리 인식 수준이 높아져 문제로 드러나는 경향도 있다"며 "이미 존재하는 학대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눈에 많이 띄기 시작했다"고 되짚었다.

한편 래퍼 키디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동물을 패스트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게재한 바 있다.

빅뱅 리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반려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