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희토류 관련주, '대장주' 유니온 등 급등 출발…중국 홍콩보안법 통과 유력

희토류 관련주, '대장주' 유니온 등 급등 출발…중국 홍콩보안법 통과 유력

30일 중국 희토류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희토류 대장주로 여겨지는 유니온은 전거래일 대비 9.23%(490원) 급등한 5800원으로 거래가 사작됐다.

유니온의 자회사로, 희토류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업체인 유니온머티리얼 또한 전거래일 대비 9.93%(400원) 급등한 4430원으로 출발했다.

또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티플랙스(15.77%), 쎄노텍(11.25%), 노바텍(6.65%), 대원화성(2.90%), 에스맥(1.81%) 등도 강세다.

희토류 관련주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양국간 갈등 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희토류

최근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은 이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를 강행하고, 미국은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등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토류를 가공하는 국가로,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희토류는 컴퓨터 스크린과 전기제품은 물론 첨단 군사 무기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쓰이는 핵심 광물 소재다. 아랍 수출국들이 서방국가로의 수출을 막았던 1970년대 '원유'와 같이, 중국의 희토류는 미국을 옥죌 수 있는 전략자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