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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팬데믹·미·중 갈등…수출 회복 갈길 멀다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10.9% 감소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4~5월보다 수출 지표가 개선된 것에 주목하며 주요국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도 자연히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 브라질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재확산하면서 '2차 팬데믹'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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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하반기에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EU 등 주요국들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우리 수출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하는 것도 수출 정상화의 걸림돌이다.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미국은 홍콩의 특별무역 지위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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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7월 수출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전되느냐, 주요국 경제가 얼마나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우리 수출도 영향을 받으므로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6월에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긴 했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이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소비가 회복 기미를 나타내면서 수출이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2분기를 우리 수출의 저점으로 보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제2 팬데믹이 현실화하거나 홍콩보안법, 미·중 무역합의 이행, 미 대선 등과 맞물려 미·중 무역갈등이 과거 관세 전쟁 수준으로 심화한다면 수출 회복 가능성이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