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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4명…광주지역 확산세 심각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54명·누적 1만2904명

오늘(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54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2904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이 가운데 광주에서는 22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1일 22명 등 닷새간 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밤사이 6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으며, 이들의 감염경로는 금양오피스텔, 아가페실버센터, 지역 도서관 등으로 다양하다.

광주 아가페실버센터 코로나19

이와 관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지역 중 피해가 가장 큰 대구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지난 2월19일 20명에 불과했지만 같은달 26일에는 226명으로 급증했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추이를 보면 3월에는 일평균 3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심각한 시기가 있었던 반면, 5월 첫 일주일간은 일평균 6.42명이 발생해 코로나19가 억제될 듯 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5월6일 서울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했고, 현재 수도권 뿐 아니라 충청과 호남지역까지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최근에는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한 경우가 많다. 예배나 법회 때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하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