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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광주 5일간 45명 발생…한울요양원·SKJ병원 관련 검사 중

코로나19 발생현황, 광주 5일간 45명 발생

2일 광주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추가되는 등 5일간 무려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4명, 28일 4명, 29일 3명이었던 확진자는 30일 최초로 두 자릿수(12명)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 하루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7일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감염 관련 13명이 나온 이후 85일 만이다. 하지만 다음 날인 1일(22명)에는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확진자 45명을 감염 경로별로 보면 광륵사 6명, 금양 오피스텔 12명, 제주 여행·해피뷰병원 6명, 광주 사랑교회 13명, 아가페 실버센터 3명, 한울 요양원 1명, SKJ 병원 2명, 노인 일자리 1명, 해외 유입 1명 등으로 감염경로도 다양하다.

이와 관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서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지역 중 피해가 가장 큰 대구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지난 2월19일 20명에 불과했지만 같은달 26일에는 226명으로 급증했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현재 광륵사와 관련해서는 635명을 검사해 확진자 외 629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이며, 금양 오피스텔 관련 접촉자 250명에 대한 검사도 완료됐다.

다만 금양 오피스텔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 일부가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방문 판매 활동을 하거나 코인 설명회 참석 등을 한 정황도 있어, 숨은 접촉자나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입원 치료 환자가 확진된 해피뷰병원 관련해서도 468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광주 사랑교회와 아가페 실버센터 관련 검사도 일단락됐다.

사랑교회의 경우 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취사 등 밀접 접촉이 이뤄져 20명 가운데 13명이 확진됐다.

가장 늦게 확진자가 발생한 한울요양원 관련자 162명, SKJ 병원 관련자들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