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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국내 중소기업 31% "직원감축"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한국 중소기업 90%가 기업 활동을 지속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중소기업의 약 60%는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낮다', '현재 사업 운영 비용을 감당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약 31%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인 수를 줄였다', '향후 몇 개월 동안 현금 흐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50여개국 3만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퓨처 오브 비즈니스'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설문 결과 한국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운영을 지속한 비율이 90%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홍콩(90%)·일본(88.5%)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호주(75%)·인도(53%) 등보다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에 반해 한국 중소기업은 향후 경제 전망을 낙관하는 비율은 32%에 그쳐 아태 지역 최하위 수준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중소기업의 낙관 비율이 낮은 나라는 홍콩(26%)과 일본(14%) 정도뿐이었다.

중소기업

국내 중소기업의 비대면 세일즈도 아직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매출 25% 이상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고 답한 비율이 한국은 35%에 불과했다. 싱가포르(62%), 호주(43%), 일본(38%)보다 비율이 낮았다.

올해 1∼5월 사이에 전 세계 중소기업의 26%가 사업 활동을 중단한 적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중인 중소기업의 62%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중소기업은 당면 과제가 '수요 부족', '현금 흐름', '미상환 대출' 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