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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코로나19' 완전 종식은 힘들어"

'코로나19' 완전 종식이 가능할까.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20일 오전 가진 3차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답했다.

서 회장은 "많은 이들이 코로나19가 종식이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제게 뭍는다. 현재 전세계로 퍼져 완전한 종식은 힘든 상황"이라며 "전세계 인구가 70억명이다. 현재 아프리카 까지 확산됐다. 약으로 치료하려면, 70억명이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약이 너무 비싸게 나오고 있고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는 약을 받을 수 있겠으나, 70억명 중 10억명만 약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60억명은 받지 못한다"며 "이렇게 되면, 종식은 어렵다.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돌고 돌 것이다. 전세계 인구가 치료를 받아야 없어지게 된다"고 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은 현재 임상 1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올 해 3분기 내 완료 계획이며 2상 그리고 3상은 연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3상은 한국과 유렵 몇개 국가에서 진행 계획이다. 1상은 50명, 2상은 200-300명, 3상은 2000-3000명을 통해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과 관련해서는 현재 규제기관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서 회장은 페럿(족제비)과 햄스터를 통해 동물 실험을 하는 이유에 대해 페럿은 재채기와 기침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며 햄스터의 경우는 약물을 어느정도 투입해야 농도가 유지되고 바이러스 양을 줄이느냐, 인개치 있느냐를 본다고 했다.

서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해 변이가 심하다고 하는데, 바이러스 중 그리 심한건 아니라고 했다. 다만 돌기처럼 생긴 부분이 큰 문제라고 했다. 그는 "돌기 부위가 안정적으로 가고 있고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감염력이 높아진다. 어떤 매카니즘이 있는지 질병관리본부와 실험하고 있다"며 "중화 능력을 높이는 실험을 해보니, 무력화 수준까지는 오지 않았다. 이 부위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되는 단계로 가고 있는건 사실이다"라고 우려했다.

긴급사용 승인 계획과 관련해서는 "3상이 끝이 나고 제품으로 허가가 나게 되는데 효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계획이다"라며 "허가는 규제기관이 낸다. 데이터를 충실히 제공해 최단 기간 상황화가 목표"라고 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항체 개발은 51개사가 진행 중이다. 항체는 제조원가가 비싸다. 보급형 사용은 51개사의 기술력 차이가 된다. 얼마나 제조원가를 낮추느냐, 캐파(생산능력)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고 중요하다. 한국은 10% 캐파를 가지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이 중 절반을 가지고 있다. 1년6개월치를 가지고 있어야 문제가 없다고 한다. 특히, 9개월은 유통 과정서 꼭 필요하다.

오는 9월 부터 송도 1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하게 되는데,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처럼 하는 이유는 생산 공장에서 안정적 제품 생산 능력을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며 또,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게 된다면 그래야 바로 투여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3가지 숙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부작용 여부, 효과가 얼마만큼 일지, 또, 얼만큼 원가를 낮춰 보급할 것이냐 하는 부분이다.

그는 "제품 개발을 외국에 의지하지 않고 국내에서 소화하고 있다. 라이센스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다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생명공학 수준이 높아졌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서 회장은 "개발비가 3000억이 들었다. 더 낮추기는 어렵다. 어쨌든, 개발비를 줄여야 하고 제조원가를 낮추려 많은 노력 중이다. 어느 회사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익 추구 비즈니스 모형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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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