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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육군 코로나19 발생현황, 8사단서 14명 확진…정부 "입영부대 검사 9월까지 연장"

포천 육군 코로나19 발생현황, 8사단서 14명 확진

23일 경기도 포천시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육군 8사단에서 총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포천시에 위치한 8사단 소속의 한 부대 장병 230여명 전원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기존 확진자 13명 외에 1명이 22일 오후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를 보면, 지난 21일 해당 부대 소속 2명의 병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으며, 1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다녀왔다. 이후 지난 20일 오후 발열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후 주둔지 간부 및 병사 22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6명의 병사가 추가로 확진됐다. 또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데 이어,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부대 관련 코로나19 발생현황은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총 14명 외에 나머지 장병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부대 내 밀접접촉자 50여명에 대한 1인 격리 및 부대원들에 대한 예방적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는 유지된다.

군은 해당 부대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 간부를 포함한 주둔지 전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며 부대 전체를 격리하고 있다.

육군훈련소 코로나19 전수조사
▲ 육군훈련소로 입소한 입영 장정들이 PCR검사 전수조사를 위해 간이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한편, 육군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추이를 보면 군에서는 관리 중인 확진자가 모두 완치돼 '군내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이달 2일 이후 약 20일 만에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군내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0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간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41일 만이며,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67명(완치 58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입대하는 모든 장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9월 2주차까지 기간을 8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검사 대상도 훈련병에서 장교·부사관 후보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군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육군훈련소 및 해·공군 교육사령부 등 전국 30개 입영부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전수 검사해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발표한 군 코로나19 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18일부터 최근 8주간 입영 장정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체 검사자 4만6835명 중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