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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타고 산으로 들어가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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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를 타고 산 속으로 들어갔다. 일반 차량이었다면 다닐 수 없는 곳을 다녔다. 큰 돌덩이를 밟고 다니고 돌맹이들이 널려 있는 곳들을 지나갔으며 흙과 진흙 길을 이동하는 것을 모든 차가 가능하게 해주지 않는다. 오프로드를 자주 갈 일이 많은 것은 아니나, 아웃도어의 계절인 지금엔 이런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차가 꼭 필요할 수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35% 이상이 렉스턴 스포츠를 레저 활동을 위해 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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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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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는 차체가 크다.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4렉스턴'을 픽업 트럭으로 만든 것이 렉스턴 스포츠다. 이 차는 한국에 해당 시장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현재 이 시장은 한해에 4만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규모가 됐다. 큰폭으로 상승 중이다.

쌍용차가 7월에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선보인 이유는, 휴가철이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에는 많은 이들이 산 속 계곡을 찾아나선다. 산에 가려면 이에 맞는 차를 이용해야 한다. 상황에 맞는 말이 필요하듯, 가는 곳과 어울리는 차가 있기 마련이다. 산길에 2륜구동 차량이 적절할리 만무하다. 산에 어울리는 차량이 수입 차에도 있을 것이나, 한국에는 쌍용차만한 브랜드가 사실 없다. 가격대에 예민한 상황에 있는 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다이내믹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이 3369만원이다. 경쟁 차량인 쉐보레 '콜로라도' 출시가가 3855-4350만원인 것을 볼 때, 가격이 좋다.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 밖에 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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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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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이내믹 에디션은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를 위해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튜닝했다. 이를 통해 핸들링 성능과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다. 높이를 10mm 가량 상승시켜 험로주파 능력을 개선시켰다. 이날 시승에서 4Tronic을 '4WD HIGh'로, 또 ESP(차량자세제어 시스템)는 끈 상태로 산을 탔다.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능력은 초고장력 쿼드프레임과 4Tronic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모노코크 타입과 달리, 엔진과 현가장치가 프레임에 장착 돼 있다. 이에 험로, 과속방지턱 등에서의 과중한 노면 충격을 차단시킨다. 이는 안전성에 대한 부분이다. 아울러, 고장력강판을 79.2% 적용시켰다. 이를 통해 혹시모를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한다. 탑승자의 안전을 보호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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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에어백의 경우는 6개(운전석, 동승석, 앞좌석 사이드, 좌·우 커튼)라 잘 구비된건 아니다, 또한 4중 구조 프레임이 적용됐다. 오프로드 언더커버 및 LD(차동기어 잠금장치)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이 기본 적용됐다. 4Tronic 시스템도 기본 적용시켰다.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등은 다이내믹 에디션 전용 커스터마이징 사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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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 ​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이날 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 시승 행사가 진행됐는데, 우적감지 와이퍼가 적용됐다. 적재공간을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데크 이지 오픈&클로즈, 2열 시트 언더 트레이 등 편의성을 챙긴 사양들도 다이내믹 에디션을 통해 선보였다. 휴대폰 무선충전패드(15W)가 마련되기도 했으며 기자가 제네시스 차량을 통해 처음 경험해본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도 준비 돼 있다. 칸 모델에는 7인치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 1열 통풍시트가 추가 적용된다. 레저용 데크 용량(VDA 기준)은 1011리터이며 최대 적재량은 400kg이다. 전문가용 데크는 1262리터이다. 5링크 서스펜션의 최대 적재량은 500kg, 파워리프 서스펜션의 경우는 700kg이 가능하다. 5링크는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레저를 즐길 수 있고 파워 리프는 전문적인 장비를 활용한 폭넓은 레저가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은 전반적으로 앏은 구성이며 기어 노브를 잡은 손에서는 든든함이 전해져온다. 윈드쉴드의 기울기 각도는 적절하며 시야가 넉넉하다.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관련해서는 스마트 하이빔(HBA)이 제공되며 긴급제동보조(AEBS)가 마련됐다. 전방 추돌 경보(FCWS), 차선이탈경보(LDWS), 사각지대 감지(BSD), 후측방 접근경보(RCTA), 앞차 출발알림(FVSA) 등이 적용 돼 있다. 오프로드 차량이기 때문에 경사로 저속 주행장치와 언덕 밀림 장치는 필수다.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에서 진행된 '렉스턴 스포츠 어드벤처 챌린지' 행사에서는 칼봉산에서 오프로드 시승 체험이 이뤄졌으며 칼봉산에서 유명산까지 온로드 시승 체험이 진행됐다. 이날 비가 내렸다. 차량은 계곡을 건넜고 거친 바위와 돌들이 깔려 있는 곳들을 거리낌 없이 헤치고 다녔다. 거친 주행 환경이었으나 당연한듯 산 속을 이리저리 다녔다. 차가 산 길을 오르내릴 때는 평균연비가 2.2km/L가 표시됐고 도심에 들어선 후 주행 시에는 7.8km/L가 나타났다.

쌍용차가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기조와 흐름을 잘 맞춰가지 못하는 점은 분명 있겠으나, 'SUV'라는 부분에 관한 발전에 공헌한 부분이 분명 있다. 이 때문에 SUV 차량에 대한 노하우가 분명히 있을 수 밖에 없다. 새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등 쌍용차가 어려운 상황 속에 계속해 빠져드는 현실 속에 있으나, 이 제조사의 차량을 아끼고 찾는 이들이 있다. 쌍용차는 이날 행사 장소인 오프로드 노면 환경처럼 갖은 어려움을 맞딱뜨리고 있지만, 묵묵히 산을 타고 오르며 갈 길을 가고 있다.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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