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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러시아 선박 發 N차 감염 우려…신규확진자 58명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 명에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1만4150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이날 5명 추가돼 누계는 최소 1천570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치구별 발표에 따르면 강서구, 종로구, 마포구, 관악구, 용산구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강서구 신규 확진자인 105번 환자는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감염자로 추정됐다. 이 환자는 24일 확진된 강서 102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25일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코로나19
코로나19발생현황

종로 28번 환자는 23일 확진된 송파 90번 환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 90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마포 50번 환자는 25일 확진된 마포 49번 환자의 가족이다. 이들의 감염 경로도 파악되지 않았다.

관악 140번 확진자는 25일 필리핀 세부에서 입국해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산 54번은 14일 해외에서 입국해 받은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자가격리하던 중 24일 증상이 나타나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경기 화성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A(10대·화성 49번)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반송동에 사는 A군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입국했으며, 바로 동탄 승차형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A군과 함께 입국한 어머니와 여동생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코로나19발생현황

부산지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러시아 선원발 코로나19가 결국 부산항을 넘어 지역사회로의 n차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선박에 작업차 승선했던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직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수리업체 직원에 의한 2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이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선박수리공인 158번 확진자의 지인이 확진 판정(165번)을 받았다.

이 지인은 지난 24일 확진된 158번 환자(부산 서구)와 함께 거주하는 자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상태였다.

부산항
코로나19발생현황=부산항

보건당국은 165번 확진자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8번 확진자는 앞서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 157번 환자의 직장 동료였다.

앞서 25일에는 157번 확진자 동료이면서 페트르원호에 승선해 작업한 163번(부산 서구)·164번(부산 사하구) 환자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선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금까지는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직장 동료끼리 감염된 사례였지만 165번 환자의 경우 러시아 선박과는 상관없는 2차 지역사회로의 감염이라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우려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