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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탈북민 김씨,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로 등록된 적 없어

월북 탈북민 김씨 밀접 접촉자 2명 '음성'

최근 다시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민 김씨가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로 등록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언론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인은 질병관리본부 전산시스템에 확진자로 등록돼 있지 않고, 접촉자 관리 명부에도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분이 코로나19 의심 환자인지에 대한 부분은 우리 쪽 자료로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람에 대한 접촉이 잦았다고 생각하는 2명에 대해서도 전날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월북 탈북민 김씨
▲ '월북 추정' 탈북민 김씨의 주민등록 발급신청 확인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은 지난달 지인 여성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관계 당국은 탈북 시기를 2017년으로 압축했으며, 이 시기 탈북민 중 연락이 닿지 않는 김씨를 유력한 월북자로 특정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3년 전 한국에 온 탈북민이 지난 7월 1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이 매체는 그가 코로나19 의심환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인체의 입에서 후두부까지 부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코로나19)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24일 오후 중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으며, 구역·지역별로 격리시켰다. 해당 지역에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는 등 특급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군 당국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탈북민은 김포에 거주하는 김 모(24)씨로, 김 씨는 지난달 자택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