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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거래 가능한 신용카드로”…삼성·LG가전 온라인 사기 주의보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온라인에서 가전 제품을 구매했다가 사기 피해를 입은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기 판매자들은 현금으로 입금하면 싸게 살 수 있다고 유도한 뒤 입금받으면 잠적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번호 및 계좌번호를 조회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 홈페이지 내 [신고/지원]>[사이버 안전지킴이]>[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를 이용하면 거래대상 휴대폰/계좌번호 인터넷 사기 피해 신고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조회하면 최근 3개월 동안 3회 이상 경찰에 신고 접수된 번호들과 비교한다.

경찰청은 인터넷 사기 예방 5계명으로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1. 인터넷거래는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2. 신뢰 할 수 있는 쇼핑몰 등을 이용한다.

3. 대형 오픈마켓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4. 턱없이 싼 가격을 제시하며 직거래를 제안하는 사람은 주의한다.

5. 직거래하는 경우 가능한 한 직접 만나서 물품을 받는다.

삼성전자·LG전자 공식 판매점 표시 [각사 제공
각사 제공

27일 업계에 따르면 사기 판매자들은 가전 제품 판매 사기를 위해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계약을 맺은 대리점이나 B2B(기업 간 거래) 전문점 행세를 하고 있다.

사기 판매자들은 "현금으로 결제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식으로 고객을 유인해서 현금 입금을 받은 뒤 잠적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고객이 다소 미심쩍어하면 실제 대리점을 사칭하거나 배송 기간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변명하기도 하며, 업체명을 바꿔가면서 사기 행각을 지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고객센터에 이 같은 피해가 접수되더라도 공식적인 거래 관계에 있는 판매점이 아니어서 조치할 방법이 없다.

이에 따라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가전을 구매할 때 제조사와의 공식 거래 관계에 있다는 인증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공식 인증을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 온라인 파트너' 로고를 게시한다. 이 로고의 저작권은 삼성전자에 있고, 공식 파트너 업체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LG전자의 공식 인증 업체 역시 인증 마크를 게시한다. 또한 LG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소비자가 온라인 공식 판매점의 상호와 사업자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고여부 확인 경찰청 사기 계좌 전화번호
경찰청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