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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확진자 세계최다 미국·브라질 증가세 둔화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미국 열흘 새 최저·브라질 연이틀 신규 2만명대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28일 오전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28일 오전10시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미국과 브라질에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28일 월드오미터 등 세계 통계사이트들의 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전일 미국에서는 4만91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443만3223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간의 평균 일일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6만6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여전히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꼽히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추이를 보면 좀 더 뚜렷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주도하던 이들 주에서 최근 7일간의 평균 신규 환자의 증가세가 멈추거나 소폭 감소한 것이다.

또한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여전히 평균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지만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주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1만명을 넘던 평균 신규 환자가 8000명대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주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4000명에 근접하던 평균 신규 환자가 2000명대로 내려왔다.

이같은 현황은 지난달 말 이들 주에서 술집을 문 닫거나 술집에서 음주를 금주하는 등 경제 재개를 일부 후퇴시키는 조치를 내린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또한 텍사스주의 경우 이달 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도 누그러졌다. 월드오미터 등 세계 통계사이트들의 브라질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전일 브라질에서는 2만35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244만3480명으로 늘었다.

브라질에서의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추이를 보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연속 5만명을 넘었다가, 전날과 이날은 2만명대로 줄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7677명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한 주였다. 하지만 전날과 이날은 1000명을 밑돌면서 신규 사망자 증가세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