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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자 15만명 넘어…확진자 증가세 둔화·마스크 착용 의무화 논란은 여전

미국 코로나 사망자 15만명 넘어

미국 코로나19 사망 15만명 넘어(CG)
미국 코로나19 사망 15만명 넘어(CG)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28일 오전 11시20분 기준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미국 코로나 사장자 현황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44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1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미국은 코로나19 최다 발생국으로, 확진자는 443만341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1664만2631명, 사망자는 65만6494명에 이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미국 코로나 확진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간의 평균 일일 신규 코로나 환자가 6만6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여전히 많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10일 새 가장 낮은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의 새로운 확산지로 꼽히는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주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추이를 보면 좀 더 뚜렷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주도하던 이들 주에서 최근 7일간의 평균 신규 환자의 증가세가 멈추거나 소폭 감소한 것이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여전히 평균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지만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1만명을 넘던 텍사스주의 평균 신규 환자도 8000명대로 떨어졌다. 애리조나주도 4000명에 근접하던 평균 신규 환자가 2000명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논란이 여전해, 보건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AP 통신과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부 경찰·보안관 등 법 집행관들이 마스크 착용 단속을 거부하며 마스크 착용이 끊이지 않는 쟁점이 되고 있다. 주나 카운티, 시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이것이 시행되도록 단속해야 할 경찰·보안관이 '마스크 착용 단속은 내 업무가 아니다'며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아칸소대학 의료과학대 학장 캠 패터슨은 "마스크 의무화를 무력화하는 사람은 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의 공중보건상 혜택을 무력화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