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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도쿄도 266명 신규 확진으로 증가세...사용하지 않는 천마스크 또 보급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2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1만1천611명이 됐다.

주말에 검사 실적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월요일에 신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런 패턴을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최근 1주일 확진자는 1천795명으로 직전 1주일 확진자(1천627명)보다 168명 많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NHK 집계 기준 3만1천976명에 달했다.

천 마스크 벗는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7.23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천 마스크 8천만장을 또 배포하겠다고 나서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온다.

이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배포 대상은 유치원, 보육소, 장애인시설, 개호(介護·노약자 돌봄)시설 등이며, 배포 기간은 이달 말부터 9월까지다.

이처럼 논란이 많았던 천 마스크 배포 사업이 계속 추진하는 것은 이미 발주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로 보인다.

아사히가 천 마스크 배포 사업과 관련해 후생노동성이 민간 업자와 체결한 계약서 37통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미 배포 및 발주가 끝난 천 마스크는 총 2억8천700만장에 달한다.

게다가 후생성은 전국 가구 대상 천 마스크 배포가 끝난 6월 22일에도 이토추(伊藤忠)상사 등 9개 기업에 5천800만장을 추가로 발주했다.

이미 오래전에 시중의 마스크 부족 현상이 해소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천 마스크 배포는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