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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주행거리 낮은 푸조 전기차 'e-208'·'e-2008'

푸조 'e-208'·'e-2008'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여km이다. 해당 수치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당 주행 가능 거리는 높은 수치가 아니다. 쉐보레가 지난 달 국내에 내놓은 '2020년형 볼트 EV'의 경우, 414km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이와 비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한불모터스가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08' 런칭 행사에서 영업 총괄을 맡고 있는 동근태 상무는 "한국에서 주행거리 결과에 대해 놀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럽 28개국이 모여 만든 WLTP(국제표준시험방식)에서는 340km를 받았으나, 국내에서는 240여km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주행 테스트에는 300km가 넘게 나왔다고 그는 말했다.

국가별로 다른 주행거리가 나타나는건 나라마다 평가 평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동일한 사양의 전기차 모델임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차이가 나는 경우를 볼 수 있긴하다.

국내와 북미의 경우, 'MCT(Multi Cycle Test)' 시험방법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평가하고 유럽의 경우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부터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s Test Procedure)' 시험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국내 인증 기준으로 각 차량들을 평가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라 차량별 주행거리 수치를 비교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400대가 넘는 405.6km이고 기아자동차 '니로 EV'의 경우는 385㎞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71㎞이다. e-208·e-2008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Z.E.'의 경우, 213km이다.

전기차 구매 의향자들은 전기차 주행거리에 대한 공포가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해당 전기차를 타고 이동 가능한지 여부가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이로인해 주행가능거리가 400km대인 차량과 200km인 차량간 평가와 관련된 소비자 인식 차이는 클 수 밖에 없고 전기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