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미국 사망자 두달여만에 최다…중국도 재확산 비상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미국 일 사망자 1600명 육박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29일 오전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29일 오전10시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미국에서 사망자가 하루 동안 1600명에 달했다.

29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미국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 기준 일일 사망자는 15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개월 반 만의 최다치이며, 같은 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명이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일 1038명 이후 5일 연속으로 코로나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1주일간 사망자는 6297명을 기록했다.

지난 5∼6월과 비교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급증해 누적 사망자는 14만6909명으로 늘었다. 전일까지는 15만444명으로 코로나19가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작년 12월31일 이후 약 7개월 만에 1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1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5일 143명 이후 5개월가량 만에 처음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중국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01명 중 해외 역유입은 3명, 본토에서 98명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신장에서 89명, 랴오닝(遼寧)성에서 8명, 베이징(北京)에서 1명이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27명 나왔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신장과 랴오닝성 등을 통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신장 지역의 감염은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중심으로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수산물 가공공장 직원 1명이 확진되는 등 다롄발 감염은 랴오닝성과 지린(吉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을 넘어 푸젠(福建)성, 베이징까지 퍼져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