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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서 21분기째 적자 상황인 LG전자

LG전자가 지난 3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MC사업본부)이 21분기째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액이 1조3087억원, 영업손실은 2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실폭은 지난 2019년(-3130억)보다 34% 감소했으나, 매출도 18.88% 줄었다. 1분기(-2378억) 대비로는 손실규모가 줄어들었다(13.2%).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78%다. 올 해 1분기 -23.81%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완화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적자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연속 적자가 나고 있다. 고가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또 보급형 중저가 시장에선 중국의 공세에 맥을 못추고 있다.

LG전자는 매스 프리미엄폰 '벨벳'과 'V60', 중저가 'Q'·'K' 시리즈 등을 국내/외에 출시했다. LG전자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일부 회복되지만 판매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애플 등이 프리미엄 5G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전자는 5G폰 출시가 늘어나는 시장을 기회로 보고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기존의 원가절감 전략 효과가 더 커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이에 흑자 전환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있기도 하다. LG전자의 사업구조 개선의 골자는 스마트폰 제조에 투입되는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