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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1명…캠핑장 관련 "발병률 50% 육박"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1명·누적 1만4336명

정은경 방대본부장
코로나19 발생현황 관련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오늘(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31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336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생현황을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8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국내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 중인 가운데,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새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여름 휴가철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31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캠핑을 한 일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이 캠핑장에서는 지난 24∼26일 2박 3일간 여섯 가족(부부와 자녀 1명씩) 총 18명이 모임을 가졌다. 전일 경기도 성남과 강원도 속초 거주 세 가족 6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경기도 김포에 사는 다른 한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캠핑 모임에 참여한 18명 중 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 거주자가 7명, 강원도 거주자가 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여섯 가족은 가족별로 텐트를 이용했지만, 같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야외활동을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캠핑장에는 이들 여섯 가족 외에 캠핑장 운영자와 캠핑을 온 다른 2∼3팀이 있었으며, 확진자가 포함된 여섯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장을 본 사실도 확인돼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18명이 같이 생활을 했는데 그 중 (확진자가) 9명이면 발병률이 50%에 육박한다"며 "(나머지) 9명은 현재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더 지켜봐야 한다. 확진자들로 인한 2차 노출자들이 있어 그분들에 대한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기에는 또 상당수 무증상자가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는지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특히 평상시 일상을 같이 하지 않았던 여섯 가족 간 접촉을 통해 전파가 된 사례인 만큼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력과 빠른 전파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의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와 관련해서도 직원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