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닷새째 1000명 넘어…도쿄 주점 등 단축 영업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누적 확진 4만명 육박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닷새째 1000명을 웃돌고 있다.

3일 NHK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331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29일 1264명, 30일 1301명, 1일 1536명으로 닷새째 1000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3만9969명으로 늘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전일 292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만3455명이 됐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말에는 최다 기록을 연일 경신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달 1일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8100명에 육박했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기간 확진자 증가 평균 속도가 일주일에 1800명에 못 미쳤던 점에 비춰보면 최근 감염 확산 속도는 당시의 4배를 웃도는 셈이다.

일본 도쿄도
▲ 일본 도쿄도(東京都) 다이토(台東)구 소재 사찰인 센소지(淺草寺) 인근 상점가가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거론하던 아베 총리는 사태가 심각해진 가운데 한 달 반 가까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야당의 출석 요구에도 국회에도 나오지 않으며 사실상 은둔에 가까운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 정부는 관광 산업을 살리겠다면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했다.

중앙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하지 않자 보다 못한 도쿄도는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는 오는 31일까지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주점)과 노래방에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