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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귀해지자 도보컨셉 배달도 등장, 편의점 배달에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문건을 배달하는 라이더들이 귀한 몸이 되고 있다.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의 자체 라이더인 '배민라이더스'는 배달원 1천명 이상을 추가 모집한다.

배민은 "그동안 주문 수는 늘었는 데 배달원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배달이 늦어지는 불편이 발생했다"며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나 음식 주문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에는 배달원이 부족해 일정 거리 이상으로는 주문을 받지 않는 '거리 제한'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요기요플러스는 강남·서초 지역에 한해 한시적으로 평균 배달원 수수료를 6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하고 쿠팡이츠는 최소 5천원에서 최대 2만원이 넘는 배달비를 라이더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토바이를 타지 않아도 배달이 되는 플랫폼도 등장한다.

GS리테일이 이달 3일부터 GS25에서 고객이 주문한 배달 상품을 일반인들이 배달해 주는 편의점 배달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실버 세대, 주부, 퇴근길 직장인 등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도보 배달로 참여할수 있으며 오토바이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도 일상 생활 중의 도보 동선에 부합하는 배달 건이 있을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모델이 GS25 앞에서 우리동네딜리버리 배송 홍보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GS25

배달 가능 반경은 해당 GS25 로부터 1.5km 내 지역으로 한정되고 배달 상품의 중량은 5kg을 넘지 않는 건으로 한정된다.

고객이 요기요 모바일앱을 통해 GS25 배달 상품 주문을 완료하면 우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우딜앱)을 통해 일반인 배달자인 우친(우리동네 딜리버리 친구)들이 주문 콜을 잡아 고객에게 도보 배달을 완료 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배달 1건 당 2800원에서 3200원을 GS리테일로부터 받게 된다.

우딜서비스는 3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소재 3개 GS25부터 테스트 운영되며, 우딜앱의 다운로드가 가능한 17일부터는 서울 전 지역의 GS25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앞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토바이 면허가 없어도 자차, 도보, 킥보드, 자전거를 통해 주 20시간 이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할수 있는 '배민커넥트'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