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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완성차 실적, 개소세 인하에도 내수는 웃었다

7월 5개 완성차 업체의 실적이 나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비 감소한 실적을 보였지만 내수에서는 10.1%의 증가세를 보였다.

3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14만4천422대로 집계됐다.

다만 내수 판매가 국내 완성차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7월부터 개소세 인하 폭이 70%에서 30%로 축소된 반면 인하 금액 한도(100만원)가 사라지며 회사별로 영향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7만7천381대로 28.4%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는 1만4천381대가 팔리며 9개월 연속 최다 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다. 아반떼(1만1천37대)와 쏘나타(5천213대), 싼타페(6천252대), 팰리세이드(6천71대), 코나(2천922대) 등의 인기 차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 4만7천50대로 0.1% 감소세를 보였다. 쏘렌토는 국내 시장에서 9천488대 팔리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은 국내 판매 6천988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2천494대)와 스파크(2천223대)가 쉐보레의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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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로 내수 판매가 위축됐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6천30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2% 감소했고 쌍용차 내수는 6천702대로 작년보다 23% 줄었다.

내수와 수출 전체로 보면 현대차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1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기아차는 해외 17만2천851대 등 총 21만9천901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3.7% 감소했다.

한국GM은 국내외 총 3만4천632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10.1% 증가했지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수출은 1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총 8천92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8% 감소했다. 쌍용차는 총7천498대로 작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상용차 수출은 787대로 62.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