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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원 단말가격에 공시지원금 40만원...체면구긴 미10라이트 5G

중국 샤오미가 야심차게 준비한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 '미10라이트 5G'의 공시지원금이 단말기 가격에 육박하고 있다.

샤오미가 가성비 전략으로 한국시장에 접근하면서 외산폰의 한계였던 AS 서비스까지 확충에 나섰지만 흥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5일 SK텔레콤의 티월드다이렉트샵에서 '미10라이트 5G'의 공시지원금은 '다이렉트 5GX스탠다드' 기준 40만2천500원이다. 한단계 더 높은 '다이렉트 5GX 프라임'과 '다이렉트 5GX 플래티넘' 요금제에서는 42만5천원이다.

5GX 요금제의 같은 등급에서도 공시지원금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5G 요금제 중 청소년 요금제인 '0틴 5G' 요금제 에서는 36만6천8백원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미10라이트 5G'의 한국 런칭과 함께 전국 2만여개 GS25, CU 편의점을 통한 AS 택배 서비스, SK네트웍스서비스와의 공식 지점 AS를 시행 중이다.

샤오미 관계자는 "국내 고객의 선택권·편의성·효용 보장이라는 기본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샤오미가 사실 상 떨이폰이 된 데에는 통상적 비수기인 7~8월에 런칭한데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의 런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10라이트 5G'는 6.57인치 디스플레이, 4천160mAh 배터리, 후면 4천800만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가격은 45만1천원으로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샤오미 총판 한국테크놀로지는 '미10라이트 5G'의 NFC 기능을 활용한 티머니 APP 사용을 가능하게 해 대중교통 이용 및 티머니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10라이트 5G [샤오미 제공
샤오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