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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한강 홍수주의보 9년만에 발령…수위 8.5m 육박

[기상특보] 한강 홍수주의보, 서울 7일까지 30~80mm 비 예보

한강철교
[기상특보] 한강 홍수주의보 발령된 6일 한강철교 모습.

기상특보(호우경보)가 전국 다수지역에 발령된 가운데, 6일 서울 한강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1시를 기해 한강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의 한강 수위를 대표하는 이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11년 7월28일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발효된 이래 9년여만에 처음이다.

오전 11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23m로,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했다.

한강대교의 홍수경보 기준인 '경계' 수위는 10.50m이며, 과거 최대 홍수위는 일제강점기 '을축년 대홍수' 당시인 1925년 7월 18일에 기록된 11.76m였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한강대교 지점에서 발령된 적이 없는 '대홍수경보' 기준인 '심각' 수위는 13.30m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전라도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50㎜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 7일까지 서울·경기도, 강원도에는 30∼80㎜의 비가 오고, 많은 곳은 12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서울 자치구는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