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기상특보] 경기북부·강원 내일과 모래 50~100mm…목함지뢰에 돼지열병 우려

임진강 일대 높은 수위로 홍수피해를 겪은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은 내일과 내일 모래에도 50~100mm에 이르는 비 예보가 나오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7일에는 비가 약하게 내리겠으나, 저기압이 북상하는 8일부터 9일 사이에 또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모레까지 전국에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라며, 특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 동안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6일 밤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에서 5~40mm이다.

불어난 임진강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물을 쏟아내고 있다. 2020.8.5

한편 군 당국은 북한 황해도와 강원도 등에 내린 폭우로 대인 살상용 '목함지뢰' 등이 남쪽으로 떠내려올 것에 대비해 해당 지역 부대에 주의 및 경계를 당부했다.

목함지뢰 등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야생 멧돼지가 옮기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시설이 최근의 집중호우로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멧돼재 폐사체 등이 떠내려간 흔적은 발견돼지 않았다고 환경부 관계자는 밝혔다.

환경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강우 전후 반복 점검을 계속해 손상 지점에 대해서는 강우 상황에 따라 긴급 복구를 추진하고 시급한 지역은 일차적인 임시 보강을 하는 등 차단 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