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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일일 6만2000명 세계 최다

인도 코로나 확진자 현황, 누적 200만명 넘어

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신규 확진자 6만253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2만7074명으로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90일 만이다. 지난달 17일 100만명을 돌파한 뒤 3주 만에 감염자 수가 2배로 늘었다.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7일 오전 10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7일 오전 10시 기준)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미국(503만2179명), 브라질(291만7562명)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6만2538명으로 처음으로 6만명대에 올라서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수치는 지난 1일 5만7118명으로 종전 기록을 경신한 뒤 며칠간 횡보하고 있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이날 4만1585명으로 전날보다 886명 증가했다. 하루 확진자 수 증가율은 3.2%를 기록했고, 치명률은 2.1%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국 봉쇄 조치를 도입했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자 5월 중순부터 이를 차례로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수도 뉴델리와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다가 최근에는 벵갈루루, 푸네 등 다른 대도시가 새로운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이 되는 분위기다.

뉴델리와 뭄바이의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1299명과 910명이었다. 두 도시의 일일 감염자 수는 한때 3000명을 웃돌았다.

반면 벵갈루루와 푸네의 하루 확진자 수는 2544명과 3091명으로 뉴델리나 뭄바이보다 훨씬 많다.

여러 주 중에서는 뭄바이와 푸네가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의 누적 확진자 수가 47만9779명으로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