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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전국 곳곳 호의주의보, 주말까지 비 소식…양재·홍제천 등 통제

이번 주말까지 비소식이 있는 가운데 이틀 동안 서울에 최대 200mm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일요일인 오는 16일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성동구 누적 강수량은 194.5mm를 기록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기 양주시의 남방동은 252.0mm의 비가 쏟아졌고 연천군 청산면(159.0mm), 양주 백석읍(157.0mm) 등에도 비가 많이 왔다.

이외 주요지점 강수량은 강원 철원군 양지리 136.5mm, 화천군 광덕산 110.5mm, 충북 음성 106.5mm, 전남 보성 140.0mm, 완도군 금일읍 138.5mm, 경남 거창군 북상면 138.5mm, 합천군 가야산 133.5mm, 산청군 시천면 131.5mm, 제주 삼각봉 116.5mm 등이다.

도로통제

현재 충북 충주·진천·음성, 충남 천안·아산·예산·홍성, 경기 양주·평택·용인·안성에 호우경보가 이밖의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서해상에서 충청도와 강원도까지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시속 60∼70km로 동북동진하고 있고 비구름대의 축은 시속 20km로 남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남부와 충청도, 전북,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올 예정이다.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오거나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수렴해 발달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오후까지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이날 밤 대부분 그치겠고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가 오는 13일 낮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 다시 시작돼 13일 오후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서울시내 하천 27곳이 완전 통제되고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나들목 등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다. 중랑·강북·노원·도봉·성동구 등 강북 지역 곳곳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강남구(양재·탄·세곡천), 중랑구(중랑·묵동천), 서초구(양재·여의·반포천) 등은 주민들에게 하천 출입을 삼가해달라고 문자메시지로 당부했다.

서울 중랑·강북·노원·도봉·성동구 등 강북 지역 곳곳에는 잇따라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중랑구는 면목·망우·상봉·신내·중화동에서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북구는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비상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