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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도쿄 신규 확진자 200명 아래로…아베 지지율도 아래로

일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과 관련 도쿄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 아래 선을 유지했다.

일본 도쿄도(都)는 11일 파악된 신규 확진자 수를 188명으로 발표했다. 전날(197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감염자를 포함한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1만6천252명으로 늘었다.

전국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에서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은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도쿄도 지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시중 감염이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며 오봉 후의 수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오후 관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눈을 감고 있다.
도교 교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지지율이 현지 공영방송인 NHK 여론조사에서 2차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NHK는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8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4%로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고 NHK는 전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지난달 여론조사 때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에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아서'가 58%로 가장 높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가 재차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한 데 비해 선언할 필요가 없다는 28%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입원환자와 중증자가 지난 4~5월에 비해 적고 의료제공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로 긴급사태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의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두 당은 아베 총리의 중의원 해산으로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것에 대비해 통합 논의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