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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특보 오보에 국회서도 “기상청, 분석․ 예측 기술 향상에 노력해야”

기상청이 지난 7일 국회예산정책처가 펴낸 '2019 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장기예보의 정확도 향상 및 이상기후현상 분석 ․ 예측 기술 강화 방안 마련 필요"라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에 따르면 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한파,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의 발생 빈도가 늘고, 이상 기후의 강도 또한 높아짐에 따라 이상기후로 인한 사회 ․ 경제적 피해의 최소화 등 체계적인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장기전망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장기예보와 기후전망 등 장기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산정책처가 본 기상청의 예보 수준은 어느 정도 가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기상청이 제공하고 있는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며, 예보 자체가 지닌 특성상 단기예보 또는 중기예보에 비해 정확도가 더 낮을 수밖에 없는 장기예보에 대한 인식이 더욱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예산정책처는 지적했다.

예산정책처는 기상청의 '2019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에 연평균 9.4일이었던 폭염 일수는 최근 10년간 15.5일로 급증했고, 지난 해에는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우리나라에 미치는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기상청이 장기예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점차 심화되고 있는 극단적인 이상기후현상에 대한 감시 ․ 분석 및 예측 기술이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기상청의 자세를 주문했다.

먹구름 아래 흙탕물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잠시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11일 오후 서울 시내 위로 먹구름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 20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