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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재 커진데는 윤활유 첨가제...작년 프랑스서 대형 화재

12일 오전 11시 38분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 물품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창고에는 윤활유 첨가제 200ℓ짜리 400여개가 보관돼 있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20여분 만에 240㎡ 크기 창고 1개 동을 모두 태운 화마는 옆 동으로 번져 1천386㎡ 규모 창고 4개 동을 삼켰다.

불길은 옆에 있던 택배회사로 번져 2층 규모 건물 1천70㎡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였고 화재 발생 5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인력 350여명과 펌프, 물탱크, 헬기 등 장비 59대를 동원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윤활유 첨가제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유해 물질 확산 유려가 현지에서 나왔었다.

지난해 9월 26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지방 중심도시 루앙에 있는 '루브리졸'이라는 이름의 미국계 석유화학기업의 공장 창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산업용 윤활유와 석유화학 첨가제 제조사로 불이 난 창고에는 위험한 화학물질들이 보관돼 있었다.

불에 탄 화학물질이 포함된 연기가 22㎞ 멀리까지 확산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유독 화학물질로 오염된 물이 인근의 센 강으로 유입돼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미국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모기업이다.

26일 발생한 프랑스 루앙 화학공장의 화재 [AFP·JEAN-JACQUES GANON 제공=연합뉴스
AFP·JEAN-JACQUES GANON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