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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주문, 코로나19에 크게 늘었지만 과실은 일부에게만…“쏠림 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배달주문이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들어 20주간(1월 1일~5월 19일)에 걸친 자사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배달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영상, 게임 업종 등의 카드 이용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전부터 50% 정도 이용이 늘었지만, 국내에서 감염병이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12일부터 3월 10일까지(확산기)는 결제액이 작년의 곱절 가까이 치솟았다.

배달 주문이 늘었지만 그 혜택은 일부에만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T가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생활 및 소비행태 변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빅데이터 수집대상인 804개 상점 중 상위 10%에 배달 건수의 약 57%, 상위 25%에 약 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주 상위 5%의 가게가 전체 배달판매 건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KT 측은 "'배달'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의 위기 극복에 제한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포스트코로나 데이터 시각화 경진대회'를 통해 마련된 이번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비롯해 57개팀의 분석 리포트는 오는 19일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www.bigdata-telecom.kr)에서 회원 가입 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한다.

배송 서비스 '부릉'의 배달 인력 [메쉬코리아 웹사이트 캡처] 라이더
메쉬코리아 웹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