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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마감] 코스피 랠리 멈췄다…외인 매도에 1.23% 하락

코스피가 14일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23%) 내린 2,407.49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9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를 멈췄다.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40%) 내린 2,427.85로 출발해 2%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380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이고 2,400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늘었다고 밝혔다. 20일 만의 세 자릿수 기록인 데다 수도권 지역 발생이 대다수를 차지해 우려를 키웠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해 시장 예상(5.2%)을 밑돌았다.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시장 예상(0.1%)에 크게 못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4천6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에 이어 기관도 1천14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5천974억원을 순매수해 증시를 떠받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보험업법 개정 기대로 전날 21% 급등했던 삼성생명이 9.18% 반락했다.

삼성SDI(-5.73%), SK이노베이션(-5.49%), LG화학(-5.02%)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5%대 이상 하락했다.

LG전자(1.95%), POSCO(2.18%), 한국전력(1.86%)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에 섬유·의복(3.03%)이 강세였고, 전기가스업(1.21%), 기계(1.17%) 등이 올랐다. 보험(-3.92%), 금융업(-2.41%), 증권(-2.41%), 화학(-1.9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4포인트(2.31%) 내린 835.0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내린 854.71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781억원, 기관이 1천1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SK머티리얼즈(0.92%), CJ ENM(0.45%)이 올랐다.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은 19.11% 급락했고, 에이치엘비(-12.61%), 알테오젠(-7.78%) 등 바이오주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