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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아성 주춤한 사이 BMW·제네시스 고급차 시장서 성장세

국내 고급차 시장이 벤츠코리아의 신임 대표 선임이 무산된 분위기 속에서 마케팅이 주춤하자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BMW가 고급차 시장에서 큰 성장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국내 판매량이 6만5대로 작년 동기대비 65%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4만1천583대)와 BMW(2만9천246대)를 훌쩍 앞선 것이다.

지난 해 동기 대비 BMW는 35% 증가한 반면 벤츠는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금 추세라면 제네시스가 연간 기준으로도 벤츠와 BMW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판매가 힘을 쓰지 못한 데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사장이 떠나고 직무대행 체제여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못할 수도 있다.

벤츠는 임기 시작 예정이던 뵨 하우버 사장의 인사가 5일 갑자기 취소되고 김지섭 고객서비스 총괄 부문장이 대행을 맡게 됐다.

제네시스가 올해 1월 출시한 첫 SUV GV80/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올해 1월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가 가져온 신차효과로 7월까지 2만16대 판매되며 올해 목표(2만4천대)를 육박했고 하반기에는 젊은 고객층에 맞는 신차를 준비하며 신차효과 배가를 준비중이다..

BMW는 지난 5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공개한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뉴 5시리즈의 경우 184마력부터 340마력까지 다양한 사양으로 출시된다.

벤츠도 대표 인기 모델인 E클래스 부분변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