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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통합당-민주당 순… 문 대통령 지지도 2주연속 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내놓은 여론조사 자료에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안인 1.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보수 계열 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주간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에서 39.9%로 전주보다 4.2%포인트 오르며 40%대에 근접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미래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연령대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진보성향 응답자 사이에서 민주당 지지율(56.7%, 2.6%포인트↓)은 하락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보수성향 응답자(62.2%, 1.0%포인트↓)에서 떨어졌지만, 진보성향 응답자(15.8%, 4.0%포인트↑)의 지지를 흡수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1.3%, 통합당은 2.4%포인트 상승한 39.8%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노동직(41.0%, 4.7%포인트↑)과 사무직(43.4%, 4.1%포인트↑)에서만 통합당을 앞섰다. 학생(38.2%, 13.3%포인트↑), 무직(39.5%, 7.0%포인트↑)에서 통합당 지지율 상승 폭이 컸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52.6%였다. 모름·무응답은 4.1%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진보층(4.9%포인트↓, 71.4%→66.5%), 50대(7.6%포인트↓, 48.3%→40.7%), 대전·세종·충청(4.1%포인트↓, 43.5%→39.4%)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 청와대 대통령 문재인
리얼미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