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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 휴가중단 조치…예비군 변경 검토,말년·청원휴가 허용

국방부가 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이 심상치 않자 2주간 장병 휴가를 통제한다.

국방부는 9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올해 예비군 훈련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19일부터 2주간 장병 휴가·외박·외출·면회 등의 출타가 모두 통제된다고 밝혔다.

휴가가 통제되더라도 전역 전 휴가, 병가·경조사 등의 청원 휴가,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휴가 등은 가능하다.

과학화시설 설치된 철책 점검하는 장병들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서부전선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남방한계선 철책의 과학화경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2019.3.13

이번 휴가 통제는 잠정 조치로, 코로나19 국내 상황에 따라 통제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장병들은 유흥시설·찜질방·PC방 등을 방문할 수 없고, 회의나 출장도 최소한으로 시행된다. 회식 및 사적 모임 역시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종교 활동은 영내 시설에 한해서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다.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 가족 등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실시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영외에 있는 모든 군 종교 시설도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군내 누적 확진자는 88명(완치 78명)이며 군내 격리자는 4천25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