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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발생현황] 아베 건강이상설 속 902명 새로 확인

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과 관련 18일 오후 8시 30분까지 902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누적 확진자는 5만8천47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6명 늘어난 1천148명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 644명을 기록해 5일 만에 1천명 미만에 머물렀으나 18일 다시 1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의료 시스템 붕괴 우려가 재연되고 있다.

특히 오키나와(沖繩)현은 최근에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오키나와의 의료 체제를 지원하기 위해 간호사 자격이 있는 자위관 등 약 20명을 파견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오키나와현은 간호사 등 50명 정도의 인력 파견을 앞서 전국 지사 모임에 요청했다.

도교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오후 관저에서 열린 당정회의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눈을 감고 있다.
도교 교도=연합뉴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주간지 '플래시'가 보도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퍼졌다.

이후 코로나19 대처 등으로 피로가 쌓여 아베 총리의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일본 민영 방송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가 17일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서 돌연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확산했고, 일본 정가 일각에선 사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아베 총리가 예고 없이 게이오대 병원을 찾은 데다 같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또 7시간 이상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총리관저의 소식통은 "평일에 종일 시간을 낼 수 있어 여러 체크를 한 것일 뿐"이라며 아베 총리의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야당도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간부는 "총리의 몸 상태가 어떤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같은 당의 신진 의원은 "혹시 정말로 몸 상태가 나쁜 것이라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