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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셧다운으로 음악만 송출…용혜인 의원 청문회 도중 이석

CBS는 19일 "방역 매뉴얼에 의해 스튜디오가 폐쇄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비상 음악을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매뉴얼에 따라 시행한 것이다.

CBS는 확진자 발생과 함께 본사를 봉쇄하고 스튜디오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했으며 모든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CBS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방송 제작진과 출연자 등 34명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 격리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없으면 20일 오전 6시부터 정규방송을 재개하게 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추가적인 비상방송을 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해왔고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통한 출입 시 발열 체크와 유사 증상자에 대한 재택근무를 해 왔는데 앞으로 더 철저한 코로나 방역으로 정규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CBS가 19이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 사옥 모습. 2020.8.19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CBS 확진자 여파로 19일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옮겼다.

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저녁 TBS 라디오에 출연했고, 기재위가 개의한 후인 오늘 오전 10시 30분께 TBS로부터 연락을 받고 회의 중 이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 의원에 앞서 TBS 라디오에 출연한 A씨가 전날 아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CBS 라디오에도 출연한 사실이 확인돼 현재 검사를 받고 있어서다.

용 의원은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 가능성이 있다면 A씨 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일정을 중단하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며 "기재위 회의 장소를 이석해 A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재위원으로서 김 후보자가 국세청장으로서의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검증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 다하지 못해 국민에 죄송하다"며 인사청문회 질의는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