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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무료접종 해준다지만 “예방효과 100%는 비현실적” 지적도

19일(현지시간)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 총리는 멜버른의 한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백신이 나오면 95% 정도의 접종률을 목표로 최대한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접종을 의무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전염병 대유행이 세계 경제를 파괴하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면서 "오직 건강상의 이유로만 접종을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호주 정부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우선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옥스퍼드 대학이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이를 2천 500만 호주인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호주 정부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최근 몇 달 간 국내외 유망 백신 개발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50%도 안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통상 예방 효과가 75% 이상은 되어야 집단 면역이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심할수 없는 소식이다.

18일(현지시간) 카를로스 델리오 미국 에모리대학교 의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50% 이상의 에방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더나의 임상 3상 실험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그는 "매년 맞는 독감 백신도 예방효과가 40%~6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류가 완전히 정복한 것으로 알려진 질병인 천연두와 홍역의 경우 백신 예방 효과는 90%를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