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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글로벌 TV 시장 휩쓴 삼성-LG, ”하반기 더 팔릴 것“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글로벌 TV 시장을 휩쓸며 선전했다.

이들은 하반기에도 OLED 패널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 등으로 판매가 더 늘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1.3%(124억2천800만달러)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상반기 판매량 점유율도 11.7%(1천79만대)로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LG 올레드 TV [
LG전자 제공

다만 LG전자는 2분기 점유율에서 1분기(13.6%)보다 낮은 9.8%(446만2천대)에 그치며 중국의 TCL(576만3천대·12.7%)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가의 QLED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위주의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 이벤트와 프로모션 확대로 상반기보다 TV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OLED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 등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이 확산하는 분위기여서 코로나 유행 정도에 따라 하반기 TV 시장의 분위기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옴니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이로 인한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 취소 등의 여파로 TV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의 판매(출하량) 규모는 총 9천187만2천대, 판매금액은 397억5천3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 17.8% 감소했다.

LG 올레드 TV [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