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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크로스 별세, ‘불의 전차’‘스타트랙’ 출연

영화 '불의 전차'와 '스타트랙'에 출연했던 영국 유명 배우 벤 크로스가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별세했다고 영국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72세.

이날 그의 딸 로런은 벤 크로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망 사실을 알려 사람들이 알게됐다.

1977년 전쟁 영화 '머나먼 다리'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스크린에 데뷔했다.

크로스는 1981년 개봉된 영화 '불의 전차'에서 유대인 출신 영국 국가대표 달리기 선수 해럴드 에이브러햄스를 연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불의 전차는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두 명의 영국 국가대표 달리기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의상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크로스는 1995년 영화 '카멜롯의 전설'과 2009년 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 등에도 출연했다.

크로스는 최근 공포영화 '더 데빌스 라이트'(The Devil's Light) 촬영을 막 마쳤으며 올해 말에는 영국 작가 조조 모예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로맨스 영화 '더 라스트 레터'(The Last Letter From Your Lover)에서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던 크로스는 최근 병세가 악화되었다.

로런은 "한동안 앓았던 아버지의 병세가 지난주 빠르게 악화했다"면서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돼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별세한 영국 영화배우 벤 크로스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