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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19일 정오)

코로나19 발생현황, 추가 확진자 221명·누적 1만6279명

코로나19 발생현황(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발생현황(사랑제일교회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또 다른 교회, 사무실 등 110여 곳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7명,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6058명이었다. 정오 기준으로는 수도권 및 부산과 광주 등 각 지역에서 총 22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우선 사랑제일교회 관련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23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18일 오후 6시 기준 114곳에서 '2차 전파'를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콜센터 4곳과 직장 1곳, 사회복지시설 1곳, 의료기관 3곳, 종교시설 2곳 등 11곳에서는 2차 이상의 'n차 전파'로 인한 50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588명(서울 393명·경기 160명·인천 35명), 비수도권이 35명이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교회 외에도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광화문에서 지난 15일 열린 집회와 관련해서는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명(서울 2명·경기 2명·인천 1명)이 나왔고 부산과 경북에서 각 2명씩, 충남에서도 1명이 발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들이다. 교회 활동과는 별개로 집회에 참석한 이들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광화문 집회발(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 발견된 규모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남구의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마을주민 모임 사례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74명이 확진됐다. 또한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서는 모임 참석자 중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케스트로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새로 확진돼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일 정오 이후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5명이 됐다.

대구 수성구 일가족과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관련해서는 1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부산 사상구 괘감로 영진볼트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4명이 새로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특히 부산 사상구 지인 모임 사례에선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서는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감염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는 13%대를 기록했다. 이달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160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20명으로 13.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