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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23일 정오)

코로나19 발생현황, 추가 확진자 176명·누적 1만7575명

코로나19 발생현황(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발생현황(사랑제일교회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 대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7명,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7399명이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는 수도권 및 부산과 광주 등 각 지역에서 총 17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는 8·15 광화문 집회와 직장, 유흥시설, 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뻗어 나가면서 감염 규모가 연일 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45명 늘어 누적 841명으로 집계됐다. 이 교회와 관련해서는 다른 종교시설, 직장, 의료기관 등에서 2차, 3차 감염이 발생하는 이른바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는 112명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21곳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가 총 8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 곳곳에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의 '골드트레인'과 경기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도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5명이 됐고, 성북구 극단 '산'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5명이 새로 확진돼 확진자 수가 총 31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까지 176명이 확진된 가운데 이날도 4명 더 늘어 누적 180명이 됐다.

파주시의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사례에서도 자가 격리 중인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 속초 여행을 함께 떠난 동창회와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 노인보호센터, 대형마트 등 새 집단감염 사례까지

먼저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 지난 21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인천, 경기 지역에서 나온 확진자는 모두 32명이다.

미추홀구의 미추홀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확진자가 총 7명이 됐다. 현재까지 요양보호사 1명과 센터 이용자 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남 순천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와 관련해서는 이달 15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강원 원주시의 명륜초병설유치원 교사 감염 사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지금까지 총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 웅진씽크빅 전남사업본부와 관련해서도 사무직 직원과 가족 등 총 7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대구 서구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