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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24일)

코로나19 발생현황, 전세계 사망자 80만명 넘어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24일)
▲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오전 10시)

24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57만8000명, 누적 사망자는 81만2000명에 이른다.

이러한 가운데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의 식품의악국(FDA)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긴급승인했다.

◆ 미국 FDA,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승인

FDA는 일요일 오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입원 후 사흘 안에 처방받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감소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 7만명이 혈장치료제를 처방받았으며, 이 중 2만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브리핑을 자청하고, 혈장 치료로 사망률이 35% 감소했음을 언급하며 "FDA가 이 치료법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이라는 독립적 판단을 내렸다. 우리가 고대해오던 대단한 날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혈장치료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중대한 돌파구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에 동석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스티브 한 FDA 국장도 '유망한 치료법'이라고만 했다.

◆ 브라질, 치료제 임상시험 허가 늘어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치료제 임상 시험 허가가 늘고 있다.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회사와 연구기관들은 브라질을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 임상 시험을 위한 적격지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이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해 내준 허가 33건 가운데 최소한 21건이 치료제 임상 시험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가위생감시국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존슨앤드존슨·벨기에 얀센 등 4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3상 임상 시험을 승인한 상태다.

◆ 인도,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 확보하나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인도에서는 백신을 올해 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르시 바르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상황이 잘 진행된다면 인도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는 3종류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우선 세계 최대 백신회사로 알려진 세룸 인스티튜트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상태로, 현재 임상 2, 3상 시험 중이다.

또한 뭄바이의 킹 에드워드 메모리얼 병원 등 인도에서는 총 17개의 기관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임상 시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제약회사인 바라트 바이오테크와 자이더스 카딜라 등 두 곳도 백신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에서는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 영국, 코로나19 씻어내는 '음파 수도꼭지' 개발 추진

한편, 일일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1000명을 웃돌고 있는 영국에서는 수도꼭지에서 발생하는 음파로 6초만에 손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기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슬론 워터 테크놀로지 측은 정부로부터 4만9000파운드(약 7635만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비누와 따뜻한 물 없이 음파로 손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수도꼭지 개발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영국 정부는 추후 음파 수도꼭지의 생산량을 늘려 신축 병원이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 손 세정제 등의 방역 물자를 공급하기 어려운 크루즈선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