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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알짜 기내식·기내면세사업 사업 매각…”자구책 성실 수행중“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사업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사업은 한앤컴퍼니가 설립할 신설 법인에 양도된다.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기내면세품의 안정적 공급과 양질의 서비스 확보를 위해 신설 법인 지분의 20%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대금은 9천906억원이다.

거래 종결까지 약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거래종결일 전 신설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품 판매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 자구책 수행 중인 대한항공, 이번 영업양수도 실적 회복 동력 기대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대비해 다양한 자구 노력을 진행 중이다. 임직원도 임금 반납과 순환 휴업 등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도 진행 중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추진한 유상증자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1조1천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영업양수도로 2조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해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에 1조2천억원을 지원하며 요구한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사실상 마치게 된다.

이에 따라 당초 언급됐던 항공정비(MRO)와 마일리지 사업부 등의 추가 사업부 매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