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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증가폭 다시 확대…정부는 여전히 '관광입국'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718명·누적 6만4714명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나흘째 1000명을 밑돌았다.

26일 NHK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718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만471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4명 늘어 1230명이 됐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를 보면 17과 18일 1000명 미만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1000명대로 늘었다가, 22일과 23일 다시 1000명 미만으로 줄었다.

특히 24일의 경우 지난달 20일(418명)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500명 미만으로 낮아졌다. 다만 이날은 전일대비 다소 늘었다.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는 1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24일에는 지난달 8일 75명에 이어 47일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미만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날 증가 폭이 다시 확대됐다.

도쿄의 한 상업시설
▲ 도쿄의 한 상업시설에서 마스크를 쓴 소비자들이 몰려 있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관광입국'(觀光立國)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관광입국은 국내 관광 자원을 활용해 여행객이 많이 찾아오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지출이 경제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우리나라의 관광에는 큰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도 관광입국을 실현해 간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최근 발표를 보면 일본에 온 외국인 여행객은 올해 4∼7월 넉 달 연속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9% 감소했다.

작년 1∼7월에는 외국인 여행객 1962만여명이 일본에 왔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395만명이 입국했을 뿐이다. 대부분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1∼2월에 일본에 왔고, 4월 이후는 사실상 여행객 발길이 끊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