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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배틀그라운드?...美‘법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복구 요구 거부

미국 법원이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1인칭 슈터(FPS) 게임 '포트나이트'를 애플의 앱스토어에 복구시켜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이용자들은 포트나이트의 새 시즌 게임을 오는 27일부터 이용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전날인 24일 '포트나이트'가 당분간 앱스토어에 입점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에픽 게임스는 소송을 내면서 비상 조치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임시로 복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다만 에픽 게임스가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에는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애플은 법원 결정에 대해 "에픽 게임스의 문제가 전적으로 그들이 자초한 것이며 해결도 그들의 권한 내에 있다고 법원이 인정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FPS 게임 '포트나이트'의 게임 장면. [
EPA=연합뉴스

◎에픽게임즈, 직접 결제 시스템 구축했다가 애플·구글에서 퇴출

에픽게임즈는 결제액의 30%를 애플·구글이 챙기는 구조에 반발해 이용자들이 직접 에픽 게임스에 돈을 지불하는 게임 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자 애플과 구글은 에픽 게임스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했고, 에픽 게임스는 이에 반발해 애플·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배틀그라운드에는 희소식일수 있는 이번 소송

이번 소송은 에픽게임즈와 같은 엔진을 쓰는 베틀그라운드에도 영향이 갈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에픽 게임스가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에는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애플에 명령했다.

이는 3D 게임 개발 도구인 언리얼 엔진과 개발자 계정은 차단하지 말라는 것. 

이로 인해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언리얼엔진을 쓰는 타 게임들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픽 게임스 측은 이번 재판에 결과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