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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액 작년 동기보다 8.6%↓…5개월 연속 감소

7월 수출 규모(원화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액이 5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감소폭은 2개월 연속 축소됐다.

▲7월 수출액 작년 동기 比 8.6% 감소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작년 7월보다 8.6% 떨어져 3월 이후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등이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3.4%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은 줄었다.

수출입물가

▲수출물량지수 4개월 연속 하락

수출물량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낮아져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상승했지만 기계 및 장비, 운송장비 등이 떨어졌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작년 7월보다 0.5% 올랐지만,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1.1% 오히려 낮아졌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이렇게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출물가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도 4개월 연속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2% 높아졌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소득교역조건지수의 경우 3.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0.7%)는 떨어졌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4.2%)가 올랐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