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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은행 영업 시간 오늘부터 한시적 단축 운영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현황이 심상치 않음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해 수도권 지역 영업장에 대해 1일부터 단축 운영을 시작한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31일 오후 늦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지점의 영업시간은 현재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어든다.

대신 단축 영업 시행 첫날인 1일의 경우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해당 은행 지점들이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 30분에 닫는다.

단축 영업 기간은 오는 1일부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6일까지다.

은행 영업점 고객창구에 설치된 투명 칸막이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은행 제공

◆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확진자 발생에 본점 폐쇄

이런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이 잇따른 직원 확진으로 본점을 폐쇄하고 있다.

1일 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 22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2일 오후 5시까지 을지로 본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했다.

확진 직원과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기업은행도 신본점인 IBK파이낸스타워 13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31일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필스인력을 제외한 근무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기업은행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건물을 방역하고, 확진자와 같은 층에 근무하거나 그와 동선이 겹친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IBK파이낸스타워 건너 구 본점은 정상 운영중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행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종합상황반을 설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