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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사회적 거리두기 (종합)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도권 은행 영업단축 등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수도권 은행이 일주일간 일찍 문을 닫는다. 대구시에서는 열흘간 대면 예배 및 요양병원 면회가 금지된다.

◆ 수도권 은행, 오후 3시30분 영업 종료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은행의 영업 종료시간은 기존 오후 4시에서 이날부터 오후 3시 30분으로 바뀐다.

2일부터는 시작도 30분 늦어진다.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3시 30분에 닫는다.

즉 평소 대비 영업시간을 1시간 줄인 것으로, 변경된 영업시간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인 오는 6일까지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이 연장되거나 강화될 경우 영업시간 단축 기간도 늘어난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 모든 영업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 고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 대구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방안 시행

이날 대구시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행 방안을 유지하되 일부 내용을 강화했다.

교회 등 종교시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해 비대면 영상예배만 허용한다. 대면 예배와 소모임, 식사 등은 금지한다.

클럽, 나이트 형태 유흥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기존 집합제한 조치를 집합금지 조치로 전환했다.

또한 요양병원, 정신병원, 사회복지시설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수칙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법적 조치키로 했다.

학원은 학생 학습권 보장과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기존 집합제한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 수칙 위반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업주와 종업원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고객에게 음식 섭취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고지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시는 10일까지는 일반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홍보·계도하고, 11일부터 위반 시 영업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 정부 "2단계 거리두기 일정 효과"

이날 정부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하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말의 검사량 감소의 영향이 있는 시기인 만큼 환자 추이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222명으로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신규환자는 175명으로 전일에 이어 200명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 시행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위를 2.5단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과 관련,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며칠을 어떻게 잘 지혜롭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서 넘기느냐에 따라서 향후에 수도권 안정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